한 누리꾼에게 은행에서 계좌가 지급 정지됐다는 문자가 오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HE942라는 입금자 명의로 15만 원이 입금되었으며 이 돈은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돈이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누리꾼의 모든 계좌가 정지됐습니다.
HE942 입금자는 메신저를 통해 누리꾼에게 계좌 정지를 풀려면 돈을 보내라며 협박했습니다.
통장을 인질삼아 돈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며 이들에게 돈을 보내도 보이스피싱범들은 계좌를 풀 방법이 없으니 섣불리 돈을 보내서 돈을 날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건의 시작
누리꾼에 따르면 10월 3일 저녁 7시 은행에서 계좌가 지급 정지 됐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은행계좌여서 문자를 무시하려 했지만 온라인으로 계좌를 확인해보니 오후 3시쯤 HE942라는 입금자 명의로 15만 원이 입금되어 있었습니다.
은행 고객센터 보이스피싱 관련부서로 전화하여 상담원에게 계좌 지급정지가 맞는지 문의를 하니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이 입금되었다며 신고가 들어왔고 전기통신 금융사기에 이용된 계좌는 은행에서 즉시 지급정지가 가능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상담원은 내일 아침이면 전 계좌 비대면 거래정지 될거니 계좌이체, ATM기기 사용 모두 불가하며 직접 은행에 방문하여 창구거래만 가능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누리꾼은 모르는 계좌에서 돈이 입금 된거고 반환 신청을 하게 입금자의 은행이라도 알려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상담원은 개인정보라 알려 줄 수 없으며 반환은 불가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보이스피싱범과의 대화
인터넷에서 비슷한 피해 사례를 발견하여 그 사례와 같은 메신저 어플로 HE942를 검색하여 대화를 시도하니 보이스피싱범은 돈을 줄 때까지 계좌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협박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 신고하고 금감원에 문의하고 은행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였지만 사흘이 지나도 진전이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신고확인서를 은행에 일주일안으로 제출하지 않으면 계좌는 15일 후 자동으로 풀립니다.(은행 상담사 답변)
진짜로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계좌가 아니라면 계좌를 아주 못 사용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보이스피싱범이 경찰에 신고할리는 없고 누리꾼은 계좌를 사용하려면 15일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법적으로 이런 피해를 막을 대응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통장 정지된 것도 억울한데 입금된 15만 원은 누리꾼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